■ 거인에 대하여
≫ 19세기 초만 해도 사람들은 땅 속을 파헤쳐 옛 유물을 찾는다는 생각을 미처 못했다. 19세기 중엽에 이르러서야 고고학자들이 옛 문헌에 비추어 심증이 가는 지역의 땅 속을 파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오랜 옛날부터 세계 여러 지역에서는 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거인 네필림과 거인 장수 골리앗 등을 연상시키는 고대 거인들의 유골로 추정되는 뼈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이런 거인들의 유골이 발견될 때 마다 인류학자들이나 과학계, 그리고 종교계와 정부 관계 당국은 대체로 진지한 탐사와 적극적인 연구를 하여 결과를 공표하기 보다는 사실 자체를 은폐하거나 가짜 모조품이라고 외면한 경우가 많았다.
(지금까지 발견된 거인족 크기)
■ 거인유골이 발견된 독일의 브라이텐비너 동굴(Breitenwinner Cave)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소재의 오라클 연구소에서 30년 이상 성경적 인류학을 연구해 온 신학자 페트릭 쿡크는 1563년 베르톨드 뷔흐너가 25명의 탐사대를 이끌고 독일 바바리아 지역 동굴 탐사 후 쓴 책을 발견했다. 베르톨드 뷔흐너의 체험기에 따르면 브라이텐비너 동굴 안에는 인골이 너무 빽빽하게 차있어서 내부 탐사를 위해 뼈들을 다른 장소에 옮겨 놓아야 통로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대부분 거대한 인류들의 유골이었다고 기록했다. 페트릭 쿡크는 거의 450년이 지난 지금 이토록 값진 인류사의 보물들의 존재 흔적이 발견된 것을 불행하게 생각했다. 그는 16세기 무지하거나 의도적으로 놀라운 거인 인류의 자취를 감추고 외면한 지식인들에 의해 파괴되고 이미 오래전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동굴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신문에 기고했다. 그런데 놀라운 사건이 발생했다. 2007년 12월 초 미지의 한 미국 청년으로 부터 페트릭에게 편지와 함께 비디오 클립이 도착한 것이다. 발신자는 데니, 그는 최근 독일 주둔 미 육군에서 제대한 종군 사진기자인데 페트릭의 브라이텐비너 동굴 기사를 읽었다고 한다. 그는 11월 5일 자신이 소속해 있는 다국적 트레이닝 센터의 동료 2명과 1조가 되어 야외 신속 적응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야산 언덕에 위치한 훈련 체크포인트 35 구역 부근에서 우연히 동굴을 발견했으며 팀 3명이 호기심에 동굴 안에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거인 유골들을 포함해 수천여구가 넘는 해골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비디오 촬영 클립을 보낸다는 내용이었다. 대니는 브라이텐비너 동굴 안에는 현 인류보다 엄청 큰 인류의 유골들이 많았는데 수천이 넘는 많은 유골들이 왜 동굴 안에 방치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16세기 베르톨드 뷔흐너가 발견한 이래 오랜 세월 동안 동굴이 많이 훼손되고 유골들이 도굴된 것처럼 보이며 2차 대전 당시 이곳이 독일군의 연합군 포로수용소가 있던 곳이라서 시체들을 이 동굴에 처리해 정상 유골 숫자가 늘어난 것 아닌가 추정했다. 그에 따르면 체크포인트 35 구역은 현재 나토군의 실탄 사격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동굴에 대한 보다 철저한 연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브라이텐비너 동굴은 여러 인류학자들과 대학교 답사팀들이 공식 탐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 수백 년간 버려진 이 동굴 연구 결과가 이번에는 과연 인류학상 어떤 변화와 파란을 몰고 올지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The Breitenwinner Cave 유골영상 |
■ 거인유골이 발견된 터키
≫ 1976년 터키 남동부 쿠르드지역에서는 신장 2.7m~3m의 거인 유골이 발견됐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고고학자들이 고대유적 발굴 중 우연히 발견했는데 발견지가 성경에서 요르단 서쪽 가나안의 유적이 있는 곳으로 묘사된 지역이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사람들은 이를 근거로 이 유골이 네피림일 수도 있다고 믿기도 했다.
(유프라테스 강에서 발견된 거인의 대퇴골, 합성이라는 주장도 몇 있다)
≫ 1950년 터키 유프라테스강 인근에서도 여러 거인 화석이 발견됐다. 그 중 한 화석의 대퇴골은 길이가 자그마치 1.2m에 달했다. 때문에 당시 학자들은 뼈 주인의 신장을 약 5m이며 발 크기는 56cm라고 추정했다. 또한 이곳 역시 길가메시가 통치한 수메르 문명 발원지와 유관해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 시대를 벗어난 거인의 기록
≫ 많은 학자들은 시대를 벗어난 이러한 거인들의 기록이 거인들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며, 또한 거인들이 인류 문명의 시작과 함께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 길가메시 서사시
≫ 지금으로부터 5~6000년 전에 메소포타미아에는 수메르·아카드·바빌로니아·아시리아가 차례로 번성했다. 아시리아는 기원전 2500년 아수르 지역에 세워진 국가다. 아시리아는 기원전 1200년에는 강대국 바빌로니아까지 지배했다. 기원전 960년부터 350여 년간 아시리아는 세계에서 제일 큰 제국이었다고 한다. 1851년 니네베 아슈르바니팔 궁전 지하서고에서 길가메시 서사시라는 것이 있었다. 길가메시는 기원전 2812년부터 126년 동안 우르크를 통치했던 왕이다.
(수메르 거인왕)
≫ 길가메시는 당시 수메르 왕조의 이자, 전설적인 영웅이다. 당시 길가메시 서사시에 따르면, 길가메시 또한 키가 4미터나 되었다고 하며 길가메시는 사자를 한 손으로 휘어잡고 다닐 정도였다고 하며, 길가메시 이후 거인왕들이 수메르 문명을 통치했다는 기록이 남겨져있기도 한다고 한다. 수메르 문명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제카리아 시친은 수메르인들의 설형문자 기록에도 거구의 통치자가 등장한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위 그림의 석판에 새겨진 사람 크기가 다른 것도 거인이 존재했던 것이라고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또는 사람의 크기를 나눈 것은 당시의 권위적인 상징을 위하여 왕 또는 귀족 등의 사람들을 더 크게 그렸을 뿐이라고 반론하는 학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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